• 복기왕(왼쪽) 아산시장과 안상일 ㈜아산그린에너지 대표가 22일  ‘자전거도로 및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 업무협약을 했다.ⓒ아산시
    ▲ 복기왕(왼쪽) 아산시장과 안상일 ㈜아산그린에너지 대표가 22일 ‘자전거도로 및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 업무협약을 했다.ⓒ아산시

    충남 아산시가 장항선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자원화를 모색하고 나선 가운데 태양광발전소와 자전거도로를 건설키로 최종 결정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근래 ㈜아산그린에너지(대표 안상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제출받고 검토한 결과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돼 지난 22일 장항선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자전거도로 및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가졌다.

    이 사업은 장항선 직선화사업 이후 방치된 아산시 방축동~신창면~선장면~도고면에 이르는 폐철도 부지에 아산그린에너지가 약 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올 연말까지 자전거도로 약 14km와 9.4MW급 태양광발전소를 설치·운영하고, 시는 자전거도로 유지관리와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자전거도로와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되면 시민 여가선용 확대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의 큰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도내 장항선 폐철도 부지는 총 106.1㎞로 천안지역은 대부분 민간에 매각되고, 아산·예산·보령·홍성·서천 구간 중 일부가 시·군에 매입돼 개발 또는 개발계획 중이다. 

    지역주민들은 직선화 이후 수년 동안 방치되었던 폐철도 부지들이 개발됨을 환영 하면서 “폐부지에 자전거 도로, 인도, 생활공원을 설치하고 기존 인도나 천변, 자전거 도로와 연결된다면 큰 투자없이 충남도 서부 전체가 힐링명소로 떠오를 것”이라며 “이를 묶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지역민들은 예를들면 “수도권 주민들이 온양역이나 신창역까지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 와서 하루나 이틀 간 도고·덕산온천, 삽교시장, 도 청사, 보령·서천까지 둘러본다면 지역홍보와 소득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민간 아산그린에너지 사업자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사업관련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2013년 도고 폐레일에 5.2km에 이르는 레일바이크를 설치·운영해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