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트 맥마스터, 초급·고급 지휘관으로 실전 경험…이론과 실전 겸비한 엘리트
  • 제임스 레이몬드 허버트 신임 국가안보보좌관.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 제임스 레이몬드 허버트 신임 국가안보보좌관.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허버트 레이몬드 맥마스터’ 육군 중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플린 前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와의 내통’ 논란으로 퇴진한 지 일주일 만에 새 인사가 자리를 맡은 것이다.

    ‘허버트 맥마스터’ 육군 중장 또한 ‘승병’ ‘미친 개’ 등으로 불리는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처럼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갖고 있다.

    1962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허버트 맥마스터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은 1980년 밸리포지 군사학교를 졸업한 뒤 웨스트 포인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졸업 후에는 제2기갑사단 소대장을 시작으로, 1989년 주독미군의 제2기병연대에 배속돼 1991년 걸프전에 참전했다.

    걸프전 당시 그는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의 전차 가운데 舊소련제만 있는 게 아니라 중국제 69식 전차도 있음을 확인했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는 美중부사령부 제4기병연대 1대대 대대장으로 근무했고, 이어 美중부사령부 부사령관 존 아비자이드 소장의 참모로 활약했다.

    2004년에는 제3기병연대 연대장으로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는데, 당시 그가 이라크에서 수행한 임무가 성공적이어서 美주요 언론에 의해 기사화되기도 했다고 한다.

    허버트 맥마스터 당시 대령은 2006년에는 英국제전략연구소(IISS)의 선임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준장으로 진급한 뒤 2007년부터는 제임스 페트라우스 대장을 도와 전술교리 연구를 맡았다고 한다.

    허버트 맥마스터는 美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2012년 소장으로, 2014년에 중장으로 진급했다. 이 해 4월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영향력 100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됐다고 한다. 당시 선정 이유는 “美육군의 미래상을 제시한 인물”이었다고.

    허버트 맥마스터 육군 중장의 군 경력을 살펴보면, 현장 지휘관과 고급 지휘관, 실전 경험과 이를 적용한 이론 수립, 다양한 참모 역할 등을 고루 섭렵하며, 미군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허버트 맥마스터 육군 중장이 美국가안보보좌관으로 활동하게 된다면, 트럼프 정부의 세계안보전략은 매우 정교하고 미래지향적인 전술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