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유료개관…2012년 이후 해마다 80만명이상 방문 ‘충북관광 1번지’로 성장
  • ▲ 대통렵 별장 청남대의 동화 같은 설경.ⓒ청남대관리사무소
    ▲ 대통렵 별장 청남대의 동화 같은 설경.ⓒ청남대관리사무소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관객 1000만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가며 충북을 대표하는 휴양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상기 청남대관리소장은 3일 “평균 입장객 추이를 보면 오는 17일 1000만번째 손님이 탄생할 예정”이라며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2일까지 999만1843명이 다녀갔으며 평일 150~200명의 관람객이 입장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오는 17일 정오쯤 1000만번째 주인공이 탄생할 전망이다.

    1000만 관객 돌파는 청남대가 2003년 유료개관한 지 15년차 만이다.

    개관 첫 해 53만1000명의 방문을 시작으로 2004년 100만7000명을 기록하며 청남대는 충북으로 관리권이 넘어오면서 새로운 관광지로서의 기대와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조금씩 관람객 수가 줄어들다가 2009년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2012년부터는 해마다 8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충북도와 청남대의 변화에서 엿볼 수 있다.

    청남대는 그동안 대통령의 휴가용 별장이란 이미지가 강했다. 이로 인해 ‘보존’을 바탕으로 한 관리에 중점을 두며 호기심으로 시작된 첫 방문객을 다음으로 연결하기 어려워 계속 관람객 유치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남대는 다양한 부속시설을 늘리고 봄가을에는 축제를 열어 관람객들에게 ‘휴양’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노정호 운영과장은 “올해 대통령을 주제로 한 테마숲 조성, 힐링코스인 무장애길 조성 등 빼어난 경관을 활용한 청남대만의 특징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청남대는 역사적 상징성에 다양한 주제를 갖춘 대표적인 ‘휴양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되며 온통 산 투성이 내륙의 충북이 자랑할 만한 가치 있는 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1000만번째의 주인공이 탄생하는 날 유료입장객 1호를 기록한 분이 ‘꽃차 시음’을 준비한다고 전해져 그 의미가 더욱 빛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