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온비드 입찰 돌입…최저가 343억원, 17일 개찰

[초점] 청주고속터미널 입찰 개시 ‘헐값 논란’ 잠재울까?

신규 사업자, 공공성 필요한 20년 운영계획·자원조달 계획 등 명확히 밝혀야

김종혁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1.10 12: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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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청주고속터미널을 민간에 매각하기 위한 전자 입찰을 개시하며 빠르면 오는 17일 낙찰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시는 10일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에 청주고속터미널(부지 1만3224.4㎡(약 4000평), 건물 9297.69㎡)을 매각하기 위한 일반경쟁 입찰을 개시하고 입찰기한을 오는 16일로 정했다.

낙찰 조건은 최고가 응찰이며 최저입찰가는 342억9694만원, 감정가는 342억4711만원이다. 

매수자의 계약 조건은 앞으로 20년 이상 고속터미널 운송 사업을 유지해야 하며 주차장, 승하차장, 유도차로 등 시설을 종전대로 유지해야 한다. 낙찰 이후 이 조건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계약이 해지되도록 설정해 놨다.

특히 공공성을 담보한 ‘20년 이상 운송 사업 유지’ 조건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헐값 매각’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수의 인근 부동산중개사업자들에 따르면 현재 이 부지의 공시지가는 3.3㎡당 약 470만원으로 책정돼 있으나 인접한 준주거지역의 실 거래가는 780만원대이며 상업지역은 1000만원대 이상 거래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고속터미널부지는 3.3㎡당 약 100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토지만 400억원에 이르고 여기에 건물 가격과 영업 이익, 장기적 발전을 염두에 둔 프리미엄을 더한다면 약 1000억원대의 재산 가치로 평가된다.

가경동 일대는 인근 복대동과 강서동을 사이에 두고 청주 서부권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지가 상승 등 재산 가치는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인다. 더구나 SK하이닉스가 수조원대의 투자를 확정한 상황에서 발전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물론 이는 ‘운수사업 면허값’을 제외하고 산정한 금액이며 토지의 용도 또한 일반 상업용지로 가정했을 때의 산정금액이다.

이번 입찰에서 ‘운수 사업 면허’도 매수자가 직접 취득해 운영하기로 결정됐으며 고용 승계도 이뤄지게 됐다.

최고 가격 낙찰제로 진행되는 이번 입찰에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 이외에 20년 장기 운송사업 유지와 숨겨진 면허값이라는 복병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지역의 한 사업가는 “최종 선정된 매수자는 공공성과 안정성을 담보한 20년 여객운수 사업 계획과 자원 조달 계획 등을 시민에 제대로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며 제대로 된 매수자가 선정되기를 기대했다.

한편 이번 입찰은 온비드의 규정에 의하며 시는 예정가격 이상을 써낸 최고가격을 제시한 응찰자에게 낙찰자로 결정하게 된다.

또한 최고가 응찰자가 2명 이상일 때는 온비드에 의한 무작위 추첨으로 낙찰자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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