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中베이징 인근, ‘짝퉁 탈북자’ 양성 학원 운영 확인” 보도
  • 中공산당 총서기 시진핑. 이제는 '시황제'라고 불린다. ⓒ중화권 매체 NTD TV 화면캡쳐
    ▲ 中공산당 총서기 시진핑. 이제는 '시황제'라고 불린다. ⓒ중화권 매체 NTD TV 화면캡쳐


    북한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사드’를 배치하기로 한 것을 놓고, ‘우마오당’과 기관지를 총동원해 한국을 비방하는 中공산당, 역사적 자료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남지나해와 동지나해가 자기네 바다라고 우기는 中공산당.

    이 같이 ‘몰염치’한 中공산당의 민낯을 보여주는 행태 가운데 하나가 ‘짝퉁 탈북자’다. 3일 ‘조선일보’는 “짝퉁 천국인 중국에서 멀쩡한 중국인을 탈북자로 둔갑시키는 양성 학원이 운영 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이 보도에서 “한국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베이징 왕징(望京) 지역에 중국 국적자를 탈북자로 바꿔주는 학원 2곳이 있는 것으로 안다”는 중국 내 대북소식통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 대북소식통은 “한국어가 가능한 조선족, 한족을 대상으로 북한에 대한 지식을 가르치고, 탈북 스토리를 만들어 줘 유럽 국가에서의 탈북 난민 심사를 통과하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유럽 국가들이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면 거주권과 보조금을 주고 의료보험 등의 혜택을 받는데, 이를 노린 중국인들이 탈북자로 신분을 세탁해 유럽 국가로 간다”는 대북 소식통의 이야기를 전했다.

    ‘조선일보’와 접촉한 소식통에 따르면 ‘짝퉁 탈북자 학원’은 북한 브로커와 연계해 함경북도 무산광산, 회령시 기계공장 등에서 일했다는 ‘짝퉁 신분증’을 위조해 제공하고, 유럽 국가에서 탈북 난민에게 묻는 질문 등을 사전에 가르치기도 한다는 것이다.

    ‘조선일보’의 관련 보도는 충격적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짝퉁 탈북자’는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미국 등에도 널리 퍼진 문제다.

  • 2014년 초 한국을 발칵 뒤집었던 '북한화교 유우강 사건'은 중국인들의 탈북자 위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2015년 3월 14일 유우강 사건 관련 채널A 보도화면 캡쳐
    ▲ 2014년 초 한국을 발칵 뒤집었던 '북한화교 유우강 사건'은 중국인들의 탈북자 위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2015년 3월 14일 유우강 사건 관련 채널A 보도화면 캡쳐

    2014년 초 한국 사회를 발칵 뒤집었던 ‘북한 화교 유우강 사건’의 경우가 한국으로 들어온 ‘짝퉁 탈북자’의 대표적인 사례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유우강’ 이외에도 북한에서 생활하던 중국 국적의 화교 수백여 명 이상이 현재 한국에 와서 ‘탈북자’ 행세를 하며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을 다 받고 있다고 한다.

    2007년 8월 20일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는 “중국인 일부가 탈북자 행세를 하며 매달 수백 유로의 보조금을 챙기는 사례가 늘어나 독일 등 유럽 정부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성도일보’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베이징에 집결, 단체 여행객으로 위장한 뒤 태국 방콕으로 건너가서 다시 말레이시아 여권을 ‘구입’해 유럽으로 떠난다고 한다. 이 말레이시아 여권을 들고 네델란드로 들어가 브로커로부터 나라를 지정받고, 탈북자로 위장해 정치 난민 신청을 한다는 것이었다. 

    ‘성도일보’는 중국인 ‘짝퉁 탈북자’들이 유럽 국가 가운데 탈북자를 난민으로 받아들이는 나라는 많지만 한국 말 테스트가 없다는 점을 악용한다면서, 만약 난민 심사관이 한국어로 질문을 하면 “탈북한 뒤 중국에서 10년 넘게 살아 한국말을 까먹었다”거나 “중국에 의해 강제북송되는 것이 두려워 유럽에 왔다”고 둘러대면서 심사를 통과한다고 설명했다.

    ‘성도일보’는 “남의 나라 세금을 훔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중국인 ‘짝퉁 탈북자’들은 ‘청나라 때 2차 아편전쟁 당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연합국이 중국 것을 훔쳐가 조상들이 피해를 본 것을 보상받는 차원’이라고 합리화했다”고 전했다.

    2015년 4월 16일 ‘자유아시아방송’은 현재 유럽 지역에서 탈북자들을 모아 북한인권운동을 펼치고 있는 ‘아리랑’이라는 예명의 탈북자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아리랑’이라는 탈북자는 “유럽을 돌아다니면서 진짜 탈북한 사람들을 찾아보니 그 수가 매우 적었다”면서 “난민에 관대한 독일의 경우에는 800명 이상의 중국인이 ‘탈북자’로 위장해 현지에 정착했고, 400명이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영국에도 500명 이상의 중국인이 ‘탈북자’로 위장해 ‘난민’ 허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 북한 간첩이 탈북자로 위장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미국, 일본, 유럽 등에 침투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TV조선의 탈북자 위장간첩 보도화면 캡쳐
    ▲ 북한 간첩이 탈북자로 위장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미국, 일본, 유럽 등에 침투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TV조선의 탈북자 위장간첩 보도화면 캡쳐

    이처럼 ‘몰염치’한 중국인들의 행태는 유럽만의 문제가 아니다. 2013년 11월 8일(현지시간) ‘미주 한국일보’ 또한 심각한 문제를 보도했다.

    세 차례의 시도 끝에 2000년 탈북한 김 모 씨는 한국 국적을 얻은 뒤 열심히 모은 돈으로 중국에서 식당 사업을 벌였다고 한다. 그러던 2003년 자신을 탈북자라고 소개한 종업원이 “8명이 탈북하려는데 도와달라”고 꼬이는데 속아 강제북송당할 뻔 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 ‘자칭 탈북자’가 미국에서 탈북자 행세를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다는 증언이었다. 김 씨는 ‘미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게 ‘죽을 죄를 지었다’고 용서를 빌어도 시원찮을 그가 더 당당한 모습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탈북자들을 팔아먹던 북한 첩자라는 확신이 들어 바로 주미 한국대사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그 자의 행태를 보면 나 말고도 많은 피해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탈북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가짜 탈북자는 반드시 색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미주 한국일보’ 기자에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중국 내 탈북자들을 잡아들이는 짓을 했던 사람이 어떻게 미국까지 와서 영주권을 받고 인권탄압을 받았던 탈북자 행세를 하며 돌아다닐 수 있느냐”면서 “더욱 우려되는 점은 한국,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탈북자 행세를 하며, 오히려 진짜 탈북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간첩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미주 한국일보’ 기자는 “탈북자 행세를 하는 사람 가운데 조선족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형적으로도 전혀 구문이 안 되고, 북한에 대한 정보도 조금만 노력하면 얻을 수 있어 탈북자 행세를 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이라는 김 씨의 주장을 전하기도 했다.

  • 2005년 10월 10일 조선닷컴에 보도된, 중국에 은신 중이던 탈북 가족들의 호소. 中공산당은 탈북자는 강제북송하면서 자국민이 탈북자로 위장하는 것은 방조하고 있다. ⓒ조선닷컴 당시 보도화면 캡쳐
    ▲ 2005년 10월 10일 조선닷컴에 보도된, 중국에 은신 중이던 탈북 가족들의 호소. 中공산당은 탈북자는 강제북송하면서 자국민이 탈북자로 위장하는 것은 방조하고 있다. ⓒ조선닷컴 당시 보도화면 캡쳐

    일본 소식통들에 의하면, 현재 일본 내에서 각종 범죄에 연루되거나 불법 성매매에 종사하는 ‘한국인’ 가운데는 한국 국적을 얻은 중국인이나 조선족 중국인들의 수가 적지 않다고 한다. 이들이 일본 정부의 복지혜택을 모두 누리면서도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안하무인 식의 태도로 행동하는 것 때문에 일본 사회에서의 ‘혐한 여론’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북한 김정은 집단의 폭압독재를 견디지 못하고 도망 나온 탈북자들을 강제북송 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국제법상으로는 물론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도 엄연히 불법인 ‘가짜 탈북자’를 양성하는 학원이 수도 한복판에서 버젓이 영업을 해도 "아편전쟁의 대가를 다시 받는 일"이라며 방조하는 것이 바로 ‘사드’나 ‘남지나해 영유권’ 때문에 얼굴을 붉히는, ‘짝퉁 G2’ 中공산당의 민낯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