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지역 美하원의원 "사드배치후 소음·전자파 민원 한차례도 없어"
  • ▲ 19일(현지시간) 괌을 방문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매들린 보달로 의원.ⓒ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 19일(현지시간) 괌을 방문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매들린 보달로 의원.ⓒ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괌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포대가 한국으로 이전하는 것은 아니죠?" -괌 언론

    괌 현지 언론이 앤더슨 공군기지내 배치된 사드포가 한국으로 이동배치 될 것에 대한 우려을 나타내며 질문한 것이다.

    태평양 미국령 괌이 지역구인 매들린 보달로(민주) 미국 하원 의원은 19일(현지시간) 괌을 방문한 한국 취재진과 현지 언론인을 만나 사드체계에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를 자청한 보달로 의원은 여성이지만 하원 군사위원회에 소속되어 군사대비태세 소위원회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보달로 의원은 한국 취재진과 먼저 질문에 답을 했다.

    '2013년 괌에 사드가 배치된 이후 주민들의 소음 민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사드가 배치된 후 2~3년간 단 한 번도 소음 불만이 제기된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사드가 주민으로부터 고립된 서북지역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괌 주민들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우려했기 때문에 불만이 없었다"고 밝혔다.

    보달로 의원은 "주민들이 지속적인 북한의 위협을 우려했기 때문에 내가 직접 국방장관에게 사드 배치를 건의했다. 괌을 보호하는 이득을 주는 체계"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민들이 북한의 위협을 우려했기 때문에 사드 포대 배치를 환영했다. 주민들은 사드체계가 괌과 주민들을 보호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사드 포대가 마을 한복판, 인구 밀집 지역에만 배치되지 않는다면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 19일(현지시간) 괌을 방문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매들린 보달로 의원.ⓒ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 19일(현지시간) 괌을 방문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매들린 보달로 의원.ⓒ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그는 "주민과 협력 관계를 통해 (배치 과정을) 진행하길 바란다"면서 "괌에서도 그동안 군사력 증강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주민들과 잘 협력해 진행했다. 한국에서도 사드 포대 배치 이후 안전성과 효용성얼 주민들에게 잘 설명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괌 현지 기자는 '괌에 배치된 사드를 한국으로의 전환 배치될 가능성과 미사일 방어계획 최신화에 대한 질문했다. 이는 사드포대가 괌에서 한국으로 이동배치될 경우 괌의 안보상황이 나빠질 것에대한 현지인의 우려로 보인다.

    이에 그는 "사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워싱턴에서 나온 말은 사드의 순환배치였다. 군 고위관계자와 공청회 가지고 우려 표명했다. 그 자리에서 상설 배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괌에는 사드기지가 상설부대로 있을 것"답변했다.

    또한 괌 언론은 이번에 한국 언론만 대상으로 사드를 공개한 것을 두고 불만 섞인 질문을 했다.

    괌지역 기자는 "괌 언론도 기지 접근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보달로 의원은 "괌 언론도 방문 못했다는 이야기를 몇달전 알게 됐다,(이번에) 한국 언론의 접근 승인됐으니, 기지 출입 승인이 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괌=순정우·국방부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