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혁 ABC농업비즈니스컨설팅 대표

[농업은 힐링이다] 땅속의 진주 감자

윤명혁 ABC농업비즈니스컨설팅 대표 | 최종편집 2016.07.11 15: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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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안데스 산맥을 중심으로 한 남아메리카의 페루와 칠레 등의 해발 4000미터 정도의 고원지대에서 자생하던 것을 남미 지역에서 재배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스페인에 의해 잉카제국이 멸망하면서 1560년경 잉카로부터 금은보석과 함께 구대륙으로 들여와 영국,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에 전파됐고 18세기 전  유럽으로 전파됐으며 아일랜드 이주민들에 의해 미국으로 전파됐다.
 
우리나라에는 조선 순조 24년인 1824년에 만주의 간도지방으로부터 전래돼 먹거리가 부족하던 시절 조상들의 굶주린 배를 채권주단 구황작물로 마치 우리에겐 보석 같은 작물이다.
 
감자는 그 생김새 자체가 볼품없고 못생기고 색깔도 우중충하고 모양도 울퉁불퉁하지만 겉모습과는 달리 감자에는 다양한 미용과 다이어트에 좋은 효능들이 들어있다.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서 몸속의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설시켜주어 혈압을 낮추어 주고 식이 섬유도 풍부해서 지방이나 당질의 흡수를 막아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데 되도록 껍질을 벗기지 말고 조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특히 칼로리가 100g당 55kcal로 열량이 낮고 소화가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먹는 백미처럼 혈당이 급상하지 않아 당뇨병 환자의 주식으로도 좋은 식품이며 감자 즙을 내어 공복에 한 잔씩 3개월 이상 마시면 다이어트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한다. 즉 감자 1~2개와 우유 한잔 정도면 거뜬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살면서 스트레스를 겪는데 스트레스를 받아도 나름대로 견딜 수 있는 것은 부신피질 호르몬 작용이 필요하고 부신피질 호르몬이 생성되기 위해서는 비타민C가 필요한데 감자에는 사과보다 2배 이상의 비타민C가 함유돼 있으므로 분노 게이지가 급상할 때 감자를 먹으면 좋다고 한다.

비타민C가 많기에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막아줘 주근깨나 검버섯 억제에도 좋아서 깨끗한 피부를 만드는데 감자가 어느 정도 도움을 준다고 볼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감자 속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가열을 해도 거의 파괴되지 않고 90%이상 남아 있다고 하니 마음 편히 조리해서 먹어도 되는 웰빙 작물인 것이다. 
  
그밖에 감자 한 개에는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3분의1 들어있는데 비타민C는 피부 미백과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 따라서 강한 햇볕에 자극을 받았거나 탔을 때 감자팩을 만들어 붙이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여드름이나 피부염 치료에도 좋은데 감자 껍질과 싹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소가 들어있어서 껍질을 벗기고 싹이 난 부분을 잘라내고 사용해야 한다.

또한 통증을 줄여주는 아트 로빈과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사포닌 등 유익한 성분이 들어 있어서 예부터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감자를 이용한 다양한 민간요법들이 전해지고 있다.
 
타박상 또는 벌레 물려 생긴 부기를 빼는데 사용했다.
특히 발목, 손목, 허리 등을 삔 경우 감자 1개, 생강 1개, 밀가루를 섞어서 걸쭉하게 간 다음 환부에 감싸고 하룻밤을 지내면 부기도 빠지고 통증도 수그러진다.

천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는 감자수프를 꾸준히 먹는 카리 요법이 효과적인데 1~2cm 두께로 자른 양파와 감자로 끊인 국물을 정기적으로 마시면 기침이 잦아든다.

또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위궤양 치료에 감자 생즙을 사용했는데 이는 식량작물 중 유일하게 알칼리성 식품인 감자가 과다 분비된 위산으로부터 위 점막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며 더불어 비타민과 아미노산 등의 영양소가 손상된 위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은 감자에 위궤양을 유발시키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성분이 들어 있다고 발표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보아 감자가 위궤양 치료하고 손상된 위벽을 복원시켜 주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자에는 불소도 포함돼 있어서 산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고 충치를 일으키는 박테리아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주기에 충치예방에도 좋다는 사실이 예 의서인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데 실제로 남태평양의 트리스 반이라는 섬에 사는 원주민들이 충치를 거의 앓지 않고 있다는데 이는 감자를 주식으로 하기 때문일 것으로 학자들은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감자의 좋은 기능성들이 알려지면서 과거 우리 민족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면서 구황작물로 여겨지던 감자가 이젠 떳떳한 웰빙 작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요즘 감자 수확이 한창이다. 장마 전 수확을 해야 저장이 용이하고 맛도 좋기에 거의 수확이 마무리되었을 텐데 제철에 생산된 좋은 음식을 제대로 알고 섭취한 다면 더 좋은 맛과 활용성으로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하고 더 많은 소비로 감자 농사를 지은 농업인들의 소득도 올려주게 돼 농촌과 도시가 함께 가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전 청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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