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전단 30만 장 외에 1달러 지폐, 외부 정보 담은 USB, DVD 등 보내
  • 지난 14일 오후 10시 40분경 경기 김포에서 대북전단이 실린 풍선을 날려보내는 자유북한운동연합 관계자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 지난 14일 오후 10시 40분경 경기 김포에서 대북전단이 실린 풍선을 날려보내는 자유북한운동연합 관계자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6월 15일은 故김대중 前대통령과 김정일이 ‘6.15 남북공동선언’을 내놓은 지 16년째가 되는 날이다. 북한인권단체가 이날에 맞춰 “6.15선언 파기는 북한 김정은 책임”이라는 내용을 담은 대북전단 30만 장을 살포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은 지난 14일 오후 10시 30분경 경기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 일대에서 대북전단 30만 장과 1달러 지폐 2,000장, USB, DVD 각각 1,000개 씩을 10개의 대형 풍선에 담아 날려보냈다고 15일 밝혔다.

  • 자유북한운동연합 관계자들이 대북전단을 살포하기 전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 자유북한운동연합 관계자들이 대북전단을 살포하기 전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자유북한운동연합은 “6.15공동선언 16주년을 맞아, 7.4 남북공동선언부터 6.15 선언, 10.4 남북합의에 이르기까지 남북 간에 맺은 온갖 선언과 협정을 북한이 먼저 기만하고 파기했다”면서 “그럼에도 적반하장으로 대한민국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김정은과 노동당을 규탄한다”고 이번 대북전단 살포 배경을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정은이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확대됐던 남북교류를 모두 중단하고 핵개발을 이어가면서 남북 관계를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 자유북한운동연합 관계자들 주변에 보이는 대북전단은 30만 장에 달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 자유북한운동연합 관계자들 주변에 보이는 대북전단은 30만 장에 달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실제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지적처럼 북한은 김정일 때부터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까지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무력 도발 등을 통해 한국과 합의한 내용을 번번이 파기한 뒤 이에 대한 책임을 한국 정부에 뒤집어씌우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2016년 초부터 시작된 북한의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도발 때문에 안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민간 분야의 남북 교류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