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상륙훈련·핵 항모 동원 해상봉쇄 작전 '집중훈련'
  • 미 핵항모에서 슈퍼호넷 전투기가 이함하고 있다.(자료사진)ⓒ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 미 핵항모에서 슈퍼호넷 전투기가 이함하고 있다.(자료사진)ⓒ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한미 군당국은 7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하는 키리졸브(KR)훈련과 다음달 30일까지 계속되는 폴 이글(FE)연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엔군사령부는 판문점을 통해 북한군에게 폴 이글 및 키 리졸브 연습 일자 및 두 연습의 비도발적 성격에 대해 통보했다. 

    KR은 지휘소 훈련(CPX)이며 FE는 실기동 훈련(FTX)이다. 이번 훈련에 우리 군 30여만명, 미군 1만7,00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훈련으로 치러진다.

    한미 연합훈련은 매년 봄 정례적으로 열렸지만 이번에는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에 따른 강력한 군사적 대응 의지를 보이는 차원에서 어느 때보다 많은 병력과 장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미는 지난달 미 본토에서 한반도로 미군 전력을 신속히 전개하는 전시증원훈련(RSOI)을 실시한 바 있다.

  • 한미해병대가 상륙훈련을 성공리에 마치고 경례를 하고 있다.(자료사진)ⓒ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한미해병대가 상륙훈련을 성공리에 마치고 경례를 하고 있다.(자료사진)ⓒ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이번 훈련은 유사시 대비, 북한 수뇌부 제거와 핵ㆍ미사일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때문에 남북관계는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북한은 KR과 FE 훈련을 두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날 국방위원회 성명을 발표하고 군사적 대응조치로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핵타격전”을 언급하며 “핵 선제타격전은 최고사령부가 중대성명에서 지적한 순차대로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해 왔다. 

    특히 한미연합 상륙훈련에는 우리 해병대와 제3 미해병원정여단, 제 7 강습상륙전단 및 76 기동부대 소속 미군과 호주군 및 뉴질랜드군과 함께 훈련에 참가해 내륙 깊숙하게 자리잡은 목표의 타격연습을 실시한다.

  • 제주 해병9여단 대원이 상륙훈련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뉴데일리DB
    ▲ 제주 해병9여단 대원이 상륙훈련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뉴데일리DB


    지난달 오산에 2대가 배치된 F-22 스텔스전투기도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아시아지역으로 급파된 핵추진 항공모함 ‘존 스테니스’호도 참가한다. 이같은 병력과 장비의 동원은 북한 김정은 등 수뇌부 참수작전과 핵ㆍ미사일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된 ‘작전계획 5015’에 따라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4D 작전’도 처음으로 KR과 FE에 적용해 훈련을 치루게 된다. 4D는 북한 핵ㆍ미사일 시설을 선제공격하는 작전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면 오는 8월 열리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도 최대 규모로 시행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