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록의 커피이야기] 비를 닮은…과테말라, 안티구아

김정원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6.02.01 22: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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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빗방울소리가 땅을 적신다. 뚝! 뚝! 뚝!
창문 밖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지루한 내 마음에도 떨어진다. 똑! 똑! 똑!
빗방울 소리가 점점 세진다. 뚝뚝! 똑똑! 뚝뚝! 똑똑!
창가 쪽으로 눈을 돌린다. 빗방울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회색구름으로 가득 찬 회색빛이다.
내 마음도 회색빛이 되어 버린다.

주방으로 달려간다. 이번에 새로 장만한 엔틱 디자인의 전기 포트가 눈에 띈다.
전기포트에 물을 넣어 물을 끓인다.
드르륵 드르륵~~ 핸드밀 안에 원두가 갈린다.
핸드밀 안에도 비가 내린다. 뚝뚝! 똑똑!
“삐~~~” 물이 다 끓었다고 신호를 보낸다.
드립용 주전자에 끓인 물을 담아낸다.
드리퍼에 원두를 톡톡 털어 담는다. 드리퍼 위로 뜨거운 물을 천천히 한 바퀴 돌려 흘린다.
멈춘다. 그리곤 숫자를 센다. 하나, 둘, 셋, 넷….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부풀어 오르는 원두가루가 부풀어 오른 게 꺼질세라 다시 뜨거운 물을 천천히 돌려 흘린다.
하나, 둘, 셋, 넷…. 다시 심폐소생술을 하듯 꺼져가는 듯했던 원두가 다시 살아 부풀어 오른다.
부풀어 오르면서 뻐끔뻐끔 원두가 숨을 쉰다. 향이 터져 나온다. 꽃향인가 원두향인가 아니면 비의 향기인가.

다시 진열장으로 손을 뻗는다. 조심스레 진열장 위에 있는 잔들을 구경한다. 반짝 반짝 거리는 커피 잔 하나가 눈에 띈다. 오늘의 커피 잔을 집어 방금 내린 커피를 정성스레 담아낸다. 맑고 검다.  향긋한 향이 내 코에 노크한다. 내 입술에 가져간다. 뜨거우면서도 향긋한 맑은 검은 진주색을 띄는 커피한잔.
기분 좋은 향이  내 코를 유혹하고 마침내 내 입술은 그 곳을 향해 달려간다. 커피 한 모금이 입안으로 들어와 품어진다. 입안의 커피는 내 몸에 향을 피운다.

오늘같이 비오는 오늘, 난 비의 향기와 소리를 닮은 과테말라로 내 회색빛 기분을 황금빛으로 달래봤다. 강한 타는 듯한 나무향의 과테말라는 비에 젖은 상쾌한 흑 내음을 닮았다. 묵직한 바디감과 달콤 부드러운 향, 그리곤 상쾌함이 내 주변을 감쌌다.

안녕하세요.
오늘의 커피 이야기에 등장한 커피 지식은?

먼저 커피 추출 방법은 종이 필터를 이용한 핸드드립입니다. 드립퍼 와 종이필터, 드립주전자, 핸드밀을 사용하는 추출방식으로 다양한 커피 추출 방식 중 하나이며 가장 접하기 쉬운 커피 추출 방식입니다
종이 필터를 이용한 핸드드립의 드립퍼를 발명한 사람도 가정에서 우연히 커피를 추출해 마시다 발명했는데 그 주인공은 멜리타라는 독일 여성이다. 핸드드립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몇 번 만에 나만의 핸드드립 커피가 완성된다. 핸드드립시 드리는 팁은 분쇄 커피양은 한 잔당 20g 정도 , 물의 온도는 92도~ 96도 정도의 온도일  때 맛있는 커피의 확률이 높다.

두 번째 사용한 원두는 과테말라산 과테말라 안티구아랍이다. 과테말라는 고지대에서 기후 특성으로 세계 최상의 품질과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커피가 생산된다. 특히 과테말라 안티구아는 연기와 같은 맛, 자극적인 양념, 꽃의 향기, 때론 초콜릿의 맛까지 조화된 커피다.

다양한 원산지 다양한 원두로 매일 매일 다양한 커피를 나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권해보자. 이것이 커피 한잔의 행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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