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비 20% 투자와 업무분담 등 공동개발 준비 이상무
  • KAI_PTDI 사장간 업무분담 서명 모습.ⓒKAI
    ▲ KAI_PTDI 사장간 업무분담 서명 모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인도네시아(인니) 국방부 및 PTDI와 한국형전투기(KF-X) 공동개발사업 본 계약을 체결했다.

    7일 오전 9시(현지시간), KAI 하성용 사장은 인니 국방부 팀블 시아얀(Timbul Siahaan) 예비전력총국장과 인니 정부의 KF-X 개발비 20%를 분담하는 계약서에 서명했고 인니 국영 항공업체 PTDI社 부디 산토소(Budi Santoso) 사장과 업무분담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KAI 하성용 사장, 조태영 駐인니 대사와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등 방위사업청 관계자, 인도네시아 국방부 리야미자드 리야쭈두(Ryamizard Ryacudu) 국방장관, PTDI 부디 산토소(Budi Santoso) 사장 등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KF-X 체계개발사업은 투자와 업무분담 등 공동개발을 착수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인도네시아는 KF-X 체계개발 사업비 중 20% 규모인 약 1조6,000억 원을 투자하고, 체계개발 업무에 참여함과 동시에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 받게 된다.

    인니 국방부는 오는 4월 전체 사업비의 약 1% 수준을 분담하게 되며, 내년부터는 2%이상으로 증액될 예정이다. 인니 PTDI社는 5월부터 체계개발 기간 동안 연간 최대 100명의 인력을 파견하여 항공기 구조설계, 해석 및 계통 분야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외에 현재 GE와 유로제트를 상대로 협상진행중인 KF-X 엔진 선정은 오는 6월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이달 중으로 군·정부 관계자, 인니 관계자, 협력업체 등이 참석하여 개발착수회의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