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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실이 사망 1주기를 맞아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사춘기를 겪고 있는 故 최진실의 아들, 딸 환희-준희의 이야기 새삼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6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 진실이 엄마 2 환희와 준희는 사춘기' 편에서는 사춘기가 시작된 故 최진실의 자녀 최환희 군, 최준희 양의 성장기와 손주들을 위해 살아가는 할머니 정옥숙 씨의 사랑을 밝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었다.

    특히 이날 방송은 김유정이 화자인 준희의 목소리를 전해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김유정은 "故 최진실을 존경해왔다"며 "기회가 된다면 환희-준희와 만나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은 지난 2011년 '진실이 엄마' 편의 후속편이다. 당시 할머니 정옥숙 씨에게 의지했던 작은 아이들인 환희와 준희는 3년만에 할머니보다 훌쩍 커버린 모습을 보였다. 외모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엄마 최진실, 삼촌 최진영, 아빠 조성민을 비극적으로 잃는 불행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환희의 오빠다운 듬직함과 더 많은 사랑을 갈망하는 준희의 사랑스러움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했다.

    어린 시절 엄마 최진실, 삼촌 최진영과 판박이였던 환희는 제법 남자다운 모습으로 아빠 조성민의 모습이 엿보였다. 준희는 아빠 조성민의 훤칠한 키에 엄마 최진실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성장했다.

    아직은 어린 15살의 나이에도 환희는 마냥 놀기만하는 준희를 걱정하는가 하면 할머니와 동생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훈남 오빠의 면모를 과시했다.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노는 것이 즐거운 준희는 뛰어난 예술 감각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또한 아이들의 할머니 정옥숙 씨는 "(손자들이)어린 나이에 슬픔이 많아 가슴 아프다"며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 딸을 대신해 손자, 손녀를 잘 키우겠다고 말하며 시청자들을 더욱 애뜻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