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20명 중 6명은 중태..피해 규모 늘어날 듯

  • 미국 오리건주(州) 로즈버그(Roseburg)에 위치한 대학에서 20세 남성이 총기를 난사, 1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타임즈 등 현지 언론은 "1일(현지시각) 오전 10시 30분경 로즈버그의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Umpqua Community College)에서 끔찍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며 "수업 중인 학생들과 교사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남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전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한 학생은 "총알 한 발이 교실 창문을 뚫고 들어오는 순간 정체불명의 남성이 교실에 들이닥쳐 사람들을 바닥에 엎드리게 했다"며 "이후 사람들을 차례로 일어서게 한 뒤 '종교가 뭐냐'고 묻고는 곧바로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더글라스 카운티(The Douglas County)의 존 핸린(John Hanlin) 경찰서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직후 경찰이 출동해 범인과 총격전을 벌였다"며 "이 남성은 교실 근처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핸린 서장은 "이 남성이 학교 학생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면서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의하면 사건 당시 범인은 4개의 총기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범인을 포함해 14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상자 중 6명은 중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 [사진 = 뉴욕타임즈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