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수중의 잠수함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에 성공”
  • ▲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 지난 2월 수중의 잠수함에서 탄도탄을 발사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제인스 디펜스 뉴스가 전했다. ⓒ이란 관영 IRINN 보도화면 캡쳐
    ▲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 지난 2월 수중의 잠수함에서 탄도탄을 발사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제인스 디펜스 뉴스가 전했다. ⓒ이란 관영 IRINN 보도화면 캡쳐

    이란이 최근 잠수함 발사 탄도탄(SLBM)의 발사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제인스 디펜스 뉴스가 밝혔다.

    제인스 디펜스 뉴스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지난 2월 25일부터 27일 사이 ‘위대한 예언자 9호(Great Prophet 9)’라는 이름의 해상 훈련을 하면서 수중에서 탄도탄을 발사하는 시험을 했다고 한다.

    이란 관영 TV에 나온 알리 파다비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소장은 인터뷰에서 “이번에 발사에 성공한 무기는 전략무기다. 그 성격이 매우 특별하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알리 파다비 해군 소장은 이 인터뷰에서, 수중의 잠수함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보면서 “이 매우 특별한 무기는 미국인들이 쳐들어올 수 없도록 하고 우리의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 북한은 舊소련제 잠수함과 미사일로 SLBM(잠수함 발사 탄도탄)을 개발 중이다. ⓒ38노스-디지털 글로브 위성사진
    ▲ 북한은 舊소련제 잠수함과 미사일로 SLBM(잠수함 발사 탄도탄)을 개발 중이다. ⓒ38노스-디지털 글로브 위성사진

    제인스 디펜스 뉴스가 전한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의 SLBM은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미사일 기술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한은 舊소련제 SLBM인 R-27 미사일을 개량한 ‘무수단’ 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R-27은 舊소련이 1967년부터 구형 R-21을 대체하면서 배치한 중거리 탄도탄으로 사정거리는 최대 4,000km에 달하며, 탄두에는 핵폭탄을 장착할 수 있다. 

    북한이 최근 잠수함에서 탄도탄을 발사하는 시험을 하는 장면이 위성에 여러 차례 포착된 것과 이란이 최근 잠수함에서 탄도탄을 발사하는 시험에 성공한 것을 국영 TV를 통해 공개한 것이 우연의 일치라고 치부하기에는 석연치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