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뱅이 로드먼, CNN 방송 나와서 한다는 소리가.."독재자? 그런건 몰라..나에겐 그저 절친한 '꼬마'일 뿐""내 친구 김정은의 할아버지-아버지에 대해선 관심없다"
  • 여러분, 내 친구 꼬마(김정은)를 소개합니다.


    [살인狂] 김정은을 찾아가
    직접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 세계인을 경악시킨
    전 NBA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이번엔 CNN 앵커에게 [방북]을 제안해 구설에 올랐다.

    로드먼은 지난달 31일 CNN 아침 프로인 <뉴데이>에 출연,
    진행자인 크리스 쿠오모에게
    "직접 만나 보면 [멋진 친구]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며
    "북한의 김정은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건넸다.

    이봐, 크리스 쿠오모.
    당신이 만약 정치적인 목적이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김정은을 만나
    저녁을 함께 하면
    분명히 그가 [나이스 가이]라는 걸 알게 될 거야.


    로드먼은 크리스 쿠오모에게
    "김정은을 직접 소개해주고 싶다"면서
    마치 자기가 북한 실권자인냥
    "원한다면 평양으로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크리스 쿠오모는
    "기꺼이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며
    로드먼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로드먼은
    "[독재자로서의 김정은]은 잘 알지 못하지만,
    그가 [31살 키드]라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
    "나는 언제나 김정은을 키드(꼬마)라고 부르며 친구처럼 지낸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김정은의 할아버지(김일성)와 아버지(김정일)가
    과거 무슨 짓을 했건 내 알 바 아니"라며
    "그런 건 내 일도 아니고 숙제도 아니"라는 무책임한 말도 내뱉었다.

    다만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에 대해선
    "내가 정부 인사가 아니기 때문에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가 처한 상황을 충분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할 수만 있다면 (그를 위해)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밝혔다.

    로드먼과 크리스 쿠오모는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방송 중 [거친 설전]을 주고 받았던 사이였지만
    각자의 실리를 위해 [急 화해 무드]로 돌아선 상태.

    지난달 7일 평양에서 로드먼을 만난 크리스 쿠오모는
    "왜 김정은에게 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구하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고,
    로드먼은 "그가 여기에서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기나 하느냐"고
    언성을 높여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로드먼 = 그가 여기에서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기나 해?

    ◆크리스 쿠오모 = 뭐라구요?
    케네스 배가 무슨 잘못이라도 저질렀다는 얘기인가요?

    ◆로드먼 = 내가 말했잖아. 제기랄. 여기 있는 사람들을 보라구.

    ◆크리스 쿠오모 = 당신이 케네스 배에게 무슨 잘못이 있다고 말했죠?
    정확히 무슨 혐의인지도 모르면서.

    ◆로드먼 = 사람들은 다들 나를 무시해.
    마이클 조던은 찬사를 받는데, 왜 나한테만 이러지?


    로드먼은 당시 앵커에게 버럭 화를 내고,
    [북한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뱉은 이유에 대해
    "친선 경기를 끝내고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질문이 들어와
    미처 답변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로드먼은 지나친 음주로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CNN과의 2차 인터뷰도
    알코올 중독자 재활센터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