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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장 거론 노영민…역할은?

문 정부 2기 청와대 구심점…충북 현안 해결 기대

박근주 기자 | 2019-01-04 17:04:57
▲ 노영민 주중대사가 2017년 10월 10월 중국으로 출국을 앞두고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에게 소회를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충청본부 D/B

노영민 주 중국대사가 문재인 정부의 2기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거론되면서 앞으로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등 정치권과 중앙언론에 따르면 노 대사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노 대사가 거론되는 것은 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차기 총선 출마설과 청와대 2기 비서진 교체 등의 상황과 맞물려 자연스레 차기 비서실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서다.

이 가운데 노 대사가 비서실장으로 떠오르는 것은 2012년과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과 조직본부장을 각각 맡았던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데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각 산업 분야에서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를 제대로 진단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중국 대사를 역임하면서 얻은 중국 정책과 산업, 외교 정책 등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해박해 비서실장으로서 적임자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다만, 노 대사와 함께 조윤제 주미대사도 함께 거명되고 있어 다음 주로 예상되고 있는 비서진 교체에서 노 대사가 낙점을 받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서실장에 임명될 경우 충북에서는 다양한 현안에 대한 지원과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충북은 현재 △충북선 철도 고속화 △중부고속도로 확장 △충북 동부 도로망 신설 △미래해양과학관 설립 △오송·충주국가산단 조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성장동력 산업 구축 △오송역세권 개발 등 개발 사업이 산적한 상태다.

이시종 지사가 사업을 포기한 ‘오송역세권 개발’이나 ‘충주에코폴리스 개발’, ‘청주 에어로폴리스’ 등은 차기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중원 회복을 노리는 민주당으로서는 이를 만회할 정책이 나와야 하는 입장이다.

문제는 이러한 사안들을 두고 번번이 정치력 부족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충북으로서는 중앙 정부에서 정책적 균형을 잡아 줄 조정·지원자가 절실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경험은 정부 정책뿐만 아니라 이러한 충북지역 현안 해결에도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지역에서 기대하는 이유다.

노 대사가 비서실장에 임명될 경우 정부 정책에 대한 충북의 현안 사업 반영 외에도 노 대사의 과거 지역구 등 지역 정치권도 영향이 있을 것이란 전망과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은 노 대사가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될 경우 차기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이에 따른 지역구 역학 구도도 변화할 것으로 보는 해석이다.

노 대사는 지난 16대부터 청주 흥덕구에서 3선을 했다. 이후 19대에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지역구를 물려줬다.

노 대사가 차기 총선에 출마할 경우에는 도 장관에게서 지역구를 되돌려 받거나 영향력이 남아있는 인근 서원구로 출마해야 한다.

총선 전까지 공천 과정이 있어 노 대사가 임기를 마치기 전에 이들 지역구를 관리하고 공천전쟁에 뛰어드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고향인 흥덕구에서는 도 위원장이 지역구를 순순히 내줄리가 만무해 경선 준비를 해야 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가능성은 반대로 도 위원장이 지역구를 관리해 주고 노 대사에게 보은(?)하는 것이지만 없다고 봐야 한다.

다만 서원구는 현 오제세 의원이 70을 넘기는 고령이어서 전략 공천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당색도 엷고, 당내 비중도 높지 않아 전략 공천 가능성의 배경으로 설명한다.

하지만, 노 대사가 그동안 충북도지사 출마를 강하게 원해 왔다는 점에서 총선은 건너뛰고 비서실장 임기가 끝난 뒤 차기 지방선거에 나설 수도 있다.

그때는 현 이 지사의 임기도 마무리 돼 당내 경선도 수월한 것이란 전망이다.

노 대사의 재등장으로 지역 정치권도 머릿속이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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